마더 Cinema테끌까?!



왜인지 모르겠지만 마더에서 김혜자는 섹시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어머니나 엄마보다는 여자라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
우리가 어머니에게서 성을 앗아가버린 분풀이를 하듯이 말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뭔말을 하고 싶은지 뭐 그런건 잘 모릅니다.
아마도 봉준호감독은 엄마에게 여성을 되찾아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진구와의 대화는 충격에 가까웠으니까요. ㅋㅋㅋ

가학과 피학의 면모까지 엿보게 되는 데다
어딘가 불안정한 혜자의 행동거지와 표정들은
관계의 역학관계에 대한 전복의 의지마저 방불케 합니다!

제 나름대로는 꽤 재밌었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원빈이 정말 바보가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부터
혜자의 과거에 대한 음험한 상상에다 덧붙여
사회전반에 걸친 다양한 의미의 폭력에까지 시선이 맞춰지기도 합니다.

특히 잊혀지지 않았던 버스안의 춤장면은 건너편 유리창 너머의 강렬한 태양과
혜자의 느슨하지만 강렬한 춤사위를 통해 심지어 세상의 어떤 끝과 시작이 매김질되는
축제의 감동마저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원죄에 대한 부채의식이 끝나고
오로지 자기 자신에 대한 기억으로 스스로 매듭짓는 축제의 장이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와 자식, 물론 그안에서 보여지는 관계의 모습은 여러가지로 대입시켜볼 수 있겠지만
오로지 부모와 자식, 피부아래 따뜻하게 휘몰아치고 있을 피로 연결된
그 음험하고, 모질고, 기가 막힌 관계가 일단의 종국으로 치달은 생경한 그 기분 말입니다!!

별점을 내린다면.. 내 멋대로. 별네개. ★★★★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ㅋㅋㅋ
진구랑 윤제문씨!! ㅋㅋㅋ 느끼는 바로는 대사폭발력은 진구가 한수위구나 뭐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밑바닥 인생과 밑바닥인생 아역전문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진구!! 그래도 나는 네가 나오는 영화는 두편이나 영화관에서 보았단다!!! ㅋㅋㅋㅋ
하긴 그걸로 따지면 윤제문씨 영화는 몇편을 봤는 지 세기도 힙드네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부탁드려요!! 으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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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락쿤 2009/10/05 18:54 # 답글

    나도 재밌게 봤소이다.
    마지막 장면의 인상이 강렬하고(아름답고)
    김혜자가 (섹시한) 여자로 보였다는 말에 찬성하오.
    그런데 처음의 춤 장면의 뜻이 뭘까?!
    약간 미친x처럼 보이는 그 장면을 보면서 이거 난해한 4차원 영화가 아닐까? 하고 겁을 먹었더랬소. ^^
  • 베리블루스 2009/10/19 23:45 #

    처음 장면이 모든일을 마무리지었다고 생각한 그 순간이잖아.
    끝과 시작이 실은 오롯이 같은 거라는 뭐.. 그런게 아닐까.
    알파와 오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소.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혜자의 생각이겠지만..
    뭐 어떻소. 그렇게해서 자신의 끝맺음을 맞았다고 생각한다면..;;
    결국 허벅지에 침을 놓지 않을 수 없었지만.
    아흑아흑아흑.. 아무튼 좋지 않소!!
    봉테일은 너무 테일하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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